군도 비상입니다.
오늘(21일) 장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국방부 장관은 전군에 특단의 대책을 지시했고, 군은 내일(22일)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와 외박, 외출, 면회를 통제합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해군 비행대대에 근무하는 병사 한 명이 고향인 대구로 휴가를 갔다가 18일에 복귀한 뒤 오늘(21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사와 접촉한 30여 명은 격리 조치됐고 병사가 신천지 신도와 접촉했는지는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대구를 방문한 사실에 대한 것은 확인이 되었고 아직 신도하고의 접촉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육해공군 본부가 모여있는 충남 계룡대에서는 대구에서 파견 간 공군 장교 한 명이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접촉자 30여 명이 격리됐습니다.
충북 증평 육군부대의 장교 한 명은 대구에서 여자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군 내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으로 모두 대구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군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은 내일(22일)부터 전역 전 휴가와 청원휴가를 제외한 모든 장병의 휴가, 외박, 외출과 면회를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구와 청도를 다녀온 장병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공군사관학교는 지난 17일 열린 생도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 가족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알려지자 생도 생활관을 통제하고 밀접 접촉자들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국방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 군에서 격리 중인 인원은 74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20일) 340여 명에서 하루 만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