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 ‘김건희 여사’ 관련 잇단 쓴소리…“‘디올백’은 심각한 사건, 사과하라”_메일 카지노 리오 그란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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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총선을 석 달 앞두고 여당의 위기론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김 여사의 공개 사과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 "'디올백'은 심각한 사건…국민 감성에 미치는 영향 심각"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과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경중을 따지자면 분명히 '디올백'은 심각한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오늘(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감성에 미치는 영향이 디올백이 주가조작 의혹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어제(17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도 "이게 국민들의 감성을 건드렸다고 본다"며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또 사과를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들의 감정을,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걸 어떻게 쉴드(방어) 칠 수 있겠느냐, 어떻게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말할 수 있겠느냐"며 "사죄드리고 국민들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게 바짝 엎드려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이게 당연히 몰카 공작"이라면서 "유튜버들의 그와 같은 행각이 대단히 부적절하고 법률적으로도 심각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더 중요한 건 여사님 관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거론하는 데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도덕성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비교하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이 요구하는 기대치가 있는데 우리는 그걸 충족시키기 위해서 노력하자, 그래야만 이 사안에 대해서만큼은 국민들의 정서에 다가갈 수 있고 마음을 녹일 수 있지 않나(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또 이 같은 이야기가 최근 비대위 내에서도 이야기되고 있다며 느끼는 것은 다 비슷하지 않나 싶다면서 , 비대위 차원에서 건의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 "우리 당 대다수의 생각…김 여사, 솔직하게 사과하고 이해 구해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오늘(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경율 비대위원의 의견에 대해 "우리 당 대다수의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 의원은 "이번 총선을 영부인 선거로 몰고 가는 게 민주당 전략이고, 이 부분을 선거 전에 최대한 빨리 해소해야 된다는 게 우리 당 대다수의 입장"이라면서 "지난번 3선 의원 모임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다 대동소이했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함정이긴 하지만 부적절했다고 솔직하게 사과를 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특검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영부인께서 직접 나와서 본인이 대선 당시의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말씀하신 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일을 도와줘야 한다는 선의의 마음이 생길 수 있다고 보지만, 지금 걱정하는 마음들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런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 국내 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본질은 공작이고 함정"…"수도권 선거 망칠 일 있나"

오늘 의원총회에선 '디올백 의혹'과 관련한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을 하며 "이 사건의 본질은 공작이고 함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이야기를 하지 말고 본질적인 이야기를 좀 많이 해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그게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주는 거 아무거나 다 받으면 되냐, 국민들이 안 좋게 생각하니까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자 윤 원내대표는 "그래도 우리 당의 입장이니까 그걸 잘 유념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고, 하 의원은 "수도권 선거를 다 망칠 일이 있냐"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비대위 회의 직후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디올백' 의혹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는 김경율 비대위원 등의 발언에 대해 "대변인 입장으로 충분하게 책임 있게 말씀 못 드리는 건 이해해 달라"면서도 "다만,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많은 부분 공감하고 발언에 대해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