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감한 반응…‘남중국해 美·中 갈등’ 한국에 표출?_베타 강좌가 좋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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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을 피하려다가 생긴 우발적인 사건을 놓고 중국정부는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했을까요?

남중국해를 둘러싼 주변국들 이해관계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속 사정을 상하이 김도엽 특파원이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남중국해.

군함 두척이 그야말로 충돌 직전입니다.

오른쪽 중국 이지스함과 왼쪽 미해군 이지스함의 거리는 불과 41 미터.

남중국해에서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양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장면입니다.

세계 교역량의 3분의1이 통행하는 핵심 무역 통로인 남중국해,

이 바다 대부분을 중국이 영해라고 주장한 2009년 당시 갈등의 당사자는 중국과 주변국들이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난사군도에 중국이 인공섬을 건설하자 미국이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공섬을 기점으로 주변 12해리를 영해라고 주장하며 섬을 늘려가겠다는 중국의 전략에 미국이 더이상 인내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미국이 이 지역에 군함을 보내는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는 곳도 주로 인공섬 12해리 이내 해역입니다.

미중 양자 대결 구도에 최근엔 미국의 우방국가들까지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8월엔 영국 상륙함이 지난달엔 일본 잠수함이 각각 일종의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습니다.

[김영호/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소장 : "미중 양자 간 대결 구도에서 다른 국가들까지 포함되어서 다자간 뭉쳐서 단합해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중국이) 더욱 싫어하는거죠."]

우리 함정의 남중국해 진입에 중국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미국 이외의 국가들이 남중국해에 개입하도록 놔두지 않겠다는 공공연한 경고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