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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관측 사상 가장 강한 순간최대풍속 58m의 강풍이 몰아쳤던 흑산도에 오늘 처음 뱃길이 열렸습니다. 뒤늦게 찾아본 흑산도의 곳곳은 폐허로 변해 있었습니다. 설경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풍이 지나간 뒤 이틀만에 찾은 흑산도는 아름다운 관광명소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35m 높이의 철탑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지붕이 날아간 집들이 즐비합니다. 수십년된 거목도 강풍에는 힘없이 부러졌습니다. 집채만한 파도가 휩쓸었던 바닷가 도로도 온통 폭격을 맞은듯 상처 투성이입니다. 섬 주민들은 생전 처음 겪은 엄청난 강풍 속에서 살아남은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만희(흑산도 주민): 창문이라든가 그 다음에 지붕이 깨져서 날아오는 파편들이 무서워 가지고 저희들이 밖에 못나올 정도로 상당히 바람의 위력이 셌습니다. ⊙기자: 더구나 이곳 섬 주민들의 가장 큰 생계수단인 해상 가두리 양식장의 40% 가까이가 이번 태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추석대목에 팔려던 다 큰 우럭과 전복을 대부분 파도에 휩쓸려 보냈습니다. ⊙윤진석(양식어민): 3년 동안 키워온 것을 한 번에 털어버렸으니까 또 3년이 지나야 그게 복구가 되는데 복구할려면 자본이 있어야 하는데 그 자본이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기자: 복구에 나선 주민들은 언제나 삶의 터전을 되찾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KBS뉴스 설경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