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전역서 중단”…‘트럼프 反이민’ 제동_포커 테이블을 이용한 굴 테마 파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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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법원이,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을 미국 전역에서 잠정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려, 행정명령 시행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슬람 7개국 국민들에게 기존에 발급됐던 비자 10만 건 이상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시애틀 연방 지법이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미국 전역에서 잠정 중단하란 결정을 내렸습니다.

워싱턴 주가 행정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따른 판결입니다.

일부 주 단위로 행정명령 효력을 한시적으로 제한한 경우는 있었지만 미 전역에서 중단하란 결정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퍼거슨(워싱턴 주 법무장관) : "미국은 법치국가입니다. 연방정부가 법원의 이번 결정을 존중할 것을 기대합니다."

법원의 결정은 즉시 효력이 발생했습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도 법원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고, 항공사들엔 입국이 금지됐던 사람들의 미국행 항공기 탑승을 허용하라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법무부가 이번 법원 결정의 효력 정지를 긴급 요청해 합법적이고 적절한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방어하겠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와 별개로 미 국무부는 신규 비자 발급 중단뿐 아니라 이슬람 7개국 국적자에게 이미 발급한 비자 10만 건 이상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방지법의 결정으로 일시 제동이 걸린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은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단에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