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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경기지방에서는 종일 비바람이 계속됐죠.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외벽 일부가 뜯겨나간 건물, 물이 새는 지하도가 생겼다고 합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은 지 겨우 1년밖에 안 된 18층짜리 오피스텔입니다. 9층에서 15층까지 건물 외벽이 허옇게 드러났습니다. 어제 낮 2시쯤 순간풍속 10m 정도의 바람이 불면서 외벽 단열재들이 힘없이 떨어져나간 것입니다. ⊙사고 목격자: 무슨 가스 폭발하듯이 '꽝'하는 소리가 났어요. 두 번이나 났어요. ⊙기자: 떨어진 단열재에 옆건물의 환풍구가 찌그러졌고 배수관은 끊어졌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부실 공사라고 하시면... 일단 외장재가 뜯어졌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고요. ⊙기자: 단열재가 떨어지기 시작한 이후에도 곧바로 응급조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오후 5시쯤 단열재들이 또 떨어지면서 근처를 지나던 초등학생 최 모양이 머리와 다리를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허영자(피해 학생 어머니): 아이가 안 보였는데 제가 순식간에 그 속에 있는 것 같아서 드니까 아이가 거기에서 자지러지게 울고... ⊙기자: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지하도에서는 방수층에 틈이 생겨 빗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단 하루의 비바람에 부실공사의 현장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