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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타결로 동아시아 경제 주도권을 놓고 미중 간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중국은 TPP에 맞서 신 실크로드, 즉 '일대일로'를 내세워 대응하는 모양샌데요.

한국도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중국 국영TV가 매일 주요시간대에 되풀이해 방송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육로와 해상을 거쳐 아시아 각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이른바 '일대일로' 사업, 그 현장을 일일이 찾아가 소개합니다.

<녹취> 리아우 티옹 라이(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CCTV 방송) : "중국이 제안한 '일대일로' 사업은 아시아의 시대를 앞당기게 만들 것입니다."

최근 미국 주도의 TPP가 타결된 이후,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아시아 각국에 대한 철도.항만 등 인프라 투자를 강화해 중국 중심의 경제권을 먼저 구축하겠다는 의돕니다.

TPP에 대한 맞대응 카듭니다.

중국 학계는 특히 한중일 3국의 국가전략 방향을 모색하는 한.중 심포지엄에서, 한국도 '일대일로' 사업에 국가전략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의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일대일로권에 포함돼 있지 않는데, 사업에 참여하면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가 결합하는 거점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녹취> 스위안화(푸단대 국제관계연구센터 주임) : "한국에서 북한을 거쳐 중국, 또는 러시아를 연결하면 유럽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에도 기회입니다."

중국 측은 또 '일대일로' 사업이 한반도 평화와 경제발전 등 한국의 국가 실리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시아를 둘러싼 미중 간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하면서 한국은 다시 선택을 요구받는 상황에 처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