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2주째…‘동양사태·4대강 수질 악화’ 격돌_상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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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감사 2주째를 맞는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원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동양그룹 사태의 책임 논란과 4대 강 사업에 따른 수질 악화 문제를 놓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동양그룹 사태를 예견하고도 수수방관 했다는 이유로 예금보험공사가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여야는 예금보험공사가 당시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은 예금보험공사가 금융회사가 시정 조치를 요구한 사항을 어떻게 이행하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다며 사후관리가 미흡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이미 2011년 4분기에 예금보험공사가 동양증권을 중점 관리 대상에 선정했으나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을 하지 않고 수수방관 했다며 형식적으로 관리감독을 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무소속 송호창 의원도 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2월 금융감독원에 통보한 보고서에 이미 위험발생을 경고하는 등 동양 사태를 예견했다며 시정 조치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4대 강 수질 악화가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민주당 한명숙 의원은 4대 강 사업으로 인한 보 설치 때문에 녹조가 확산 돼 막대한 세금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낙동강 수질 개선에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9조 3천억 원이란 막대한 비용을 들였지만 수질은 공업용수 수준인 상태에서 정체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