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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사회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우리 사회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최영은 기자! (네) <질문> 아직도 그때의 충격이 가시질 않습니다.. 사건을 다시 정리해 볼까요. <답변> 2009년 한 해가 밝자마자 2년 동안 부녀자 8명을 납치 살해한 강호순이 검거됐습니다. 처음에는 경기도 군포 여대생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됐었습니다. 하지만 강호순의 살인극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강호순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12월까지 수원, 화성 등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잇따라 실종된 6명도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고 자백했고, 2006년에는 강원도 정선에서 군청 여직원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24시간 만에 바로 똑같은 수법으로 전혀 모르는 사람을 차에 태워서 범행한 것으로 봐서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장모의 집 화재로 장모자 전처가 숨진 사건에 대해서도 강호순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강호순에게 목숨을 잃은 피해자는 모두 열 명이 된 것입니다. <질문> 사건 이후에 사회 곳곳에 변화가 있었지요? <답변> 사건이 하나하나 밝혀지면서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이런 생각이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불신, 불안감이 팽배해졌었지요. 특히 강호순의 이웃 주민들은 사건의 충격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호순이 범행 근거지로 이용했던 축사에는 사람들의 발길은 모두 끊겼고 건물은 폐허가 되다시피 한 상탭니다. <인터뷰>이웃주민(음성변조): "사람의 인형만 썼지 사람을 몇 사람이나 죽였는데.. 그 말은 입에다 옮기기도 싫어요" 지난 8월 서울에서는 '강호순이 우상'이다라며 귀가하던 부녀자를 납치해 성폭행한 모방범죄까지 일어나 충격을 더했습니다. <질문> 이 같은 강력범죄를 막기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은 어떻습니까? <답변> 강호순 사건이 났을 당시 사건 해결의 열쇠는 바로 폐쇄회로 카메라였습니다. 사건 이후 1년 동안 전국적으로 cctv가 9800 여 대, 무려 112% 가 늘었습니다. 그 전해 증가율보다 54% 포인트 늘어난 수칩니다. 경찰도 경기도에서만 경찰서 4곳 등 경찰관서 32곳을 신설했고, 강력범죄를 소탕하겠다며 내부적으론 성과주의를 도입했습니다 범죄에 대한 전 국민의 공분은 흉악범 얼굴 공개 논란으로 이어졌고, 강력범의 DNA를 국가가 반 영구적으로 관리하자는 법률 개정안이 마련됐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피해자와 가족들에겐 변화가 있었습니까? <답변>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가족들의 시간은 아직 그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끔찍한 피해를 입었지만 가족들이 받은 보상은 아직까지 민간단체 지원금 6백만 원이 전붑니다. <녹취>피해자 가족(음성변조): "이런 범죄를 당했을 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국가는 저희 피해자들에 대해서 아무런 말이 없었어요. 그점이 제일 억울해요." 가시지 않는 악몽과 지금도 힘겹게 싸우는 가족들에게 정부는, 또 지역 사회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차분히 되돌아 볼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