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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일 전기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해 우리나라 전기차 산업의 현주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산 전기차의 효시는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는 석유자원 고갈과 지구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 1990년 1월 무공해 자동차 개발에 나섰고, 1년11개월 만인 1991년 12월 쏘나타를 기본으로 납축전지를 내장한 전기차가 탄생했다. 그러나 이 차는 최고 속도가 시속 60㎞에 불과했고 1회 충전 주행거리도 얼마 되지 않았다. 이듬해 6월 엑셀을 기본모델로 개발된 2호 전기차는 납축전지와 컴퓨터 제어장치 등을 적용해 최고 시속 100㎞에 1회 충전으로 100㎞의 주행이 가능해지는 등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이후 1993년에는 첨단 배터리와 모터 등을 내장한 3호차(최고시속 130㎞)와 특수합금으로 제작해 차량 중량을 줄인 4호차(1회 충전 주행거리 140㎞)가 잇따라 나왔다. 물론 이들 전기차는 개발은 됐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실용화 단계와는 거리가 먼 '콘셉트카'일 뿐이었다.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유가가 치솟기 시작하면서 전기차는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은 수년 전부터 전기차 상용화의 중간단계라고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친환경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도요타가 앞장서고 다른 업체들이 뒤를 쫓는 형국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아반떼와 포르테를 기반으로 한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 국내 자동차업계의 친환경차 시대를 열었다. LPG를 연료로 쓰는 이들 모델은 수출상의 제약이 약점이지만 전기모터,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 등 4가지 핵심전기동력 부품이 국내 기술로 개발돼 우리나라 전기차 개발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공인 연비 17.8km/ℓ, 유가 환산 연비는 39km/ℓ이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9g/km에 불과해 LPG 연료 차량 중 세계 최초로 북미배기가스규제인 'SULEV' 기준을 충족시켰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 이들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총 2만대 판매하고 중형급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한 단계 더 전기차에 가까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양산화에도 나서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외부전원을 사용할 수 있는 충전장치를 내부에 탑재해 배터리 충전 시에는 모터 단독 구동으로 주행하다 배터리가 소모되면 엔진과 모터의 동시 구동으로 주행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콘셉트카인 '블루윌'(Blue-Will)을 선보였다. 블루윌은 1회 충전 시 모터만으로 최대 6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전력 소모 후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 시에는 21.3km/ℓ∼23.4 km/ℓ의 연비로 달릴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블루윌을 기반으로 2012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가 내놓은 순수전기차는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i10 EV'이다. 기존 유럽 전략형 모델인 'i10'에 6kWh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49kW급 전기모터를 탑재한 이 차는 한번 충전으로 최장 160㎞를 달릴 수 있고, 가정용 전원으로 15분 만에 최대 85%까지 충전할 수 있다.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기존의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무게는 30% 가볍고, 부피는 40%나 작다. 현대차는 2010년부터 이 차를 시범생산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부의 전기차 활성화 방안에 따른 지원책에 맞춰 전기차의 2011년 양산이 가능하도록 부품을 국산화하고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