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종혁 연구원 귀국의사 밝혀” _베타 경제_krvip

검찰 “박종혁 연구원 귀국의사 밝혀” _초보자를 위한 포커 지침_krvip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미국에 체류중인 박종혁 피츠버그대 연구원에게 소환 조사에 응하도록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박 연구원은 최근 담당 검사와 전화통화에서 "검찰에서 소환 날짜를 정해주면 스스로 귀국해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박 연구원이 귀국하면 2004년 논문 조작과 관련, `처녀생식 줄기세포'와 난자제공자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장성분소에 보내 DNA분석을 의뢰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황 교수팀이 2003년 5월 장성분소에 제공한 줄기세포 시료와 난자제공자의 체세포가 달라 DNA 분석 결과가 불일치해야 하는데도 일치한 것으로 나온 것처럼 결과를 조작하는 데 누가 관여했는지를 박 연구원의 조사 등을 통해 규명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작년 12월 26일 황 교수와 박 연구원이 통화한 녹취록 내용의 진위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문제의 녹취록을 확보해 그 내용을 분석하는 한편 통화내용 녹음 경위도 파악 중이다. 검찰은 2004년 논문 제 2저자인 유영준 전 연구원이 체외인공수정법(IVF)으로 수정란 줄기세포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케 하는 내용이 녹취록에 나온 것에 대해 "서울대 조사위에서 IVF실험이 이뤄진 적이 없다고 밝힌 만큼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초부터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사이언스 2004년ㆍ2005년 논문 작성에 관여한 연구원들을 출석시켜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한 전반적인 기초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주니어급 연구원들을 상대로 두 논문이 조작된 과정에 대한 의문점들에 대해서도 캐물어 핵심 연구자들에 대한 소환 순서 등을 정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2005년 논문 공저자 중 핵이식을 담당한 김수 연구원 등 10여명을 추가 출국금지 조치해 이번 수사로 출금된 인원은 40명을 넘어섰다. 검찰은 다음 주에는 서울대 권대기 줄기세포팀장 등 중간 실무 연구원들을 조사한 뒤 설 연휴를 전후해 황우석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김선종 연구원 등 핵심 연구자들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이달 12일 서울대 연구처와 수의대 연구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황 교수팀의 연구비 지원내역과 사용처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자료 사본을 감사원에 넘겨 감사에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