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훈 조달청장, 2억원 뇌물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받게돼_에찌 포커 플레이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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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고위 공무원들의 비리도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관리들에 이어서 현직 조달청장이 이권청탁과 관련해 2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인성 기자 :

강정훈 조달청장이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는 강 총장이 이권청탁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총장은 조달청 차장과 청장 재직시절인 지난 94년과 97년 대구지역의 한 중소 건설업체의 전 모 사장으로 부터 정부가 발주하는 공사를 낙찰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두차례에 걸쳐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업체가 관급공사 2건을 모두 낙찰받았으며 권씨로부터 돈을 주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총장은 그러나 평소 알고 지내던 전씨로 부터 6천만원을 빌린 사실은 있지만 나중에 이자까지 붙여 돌려줬다며 혐의 내용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강 총장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어 조달업무 전반에 걸친 비리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조달청에 등록된 업체가 10만개나 되고 이 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와 대규모 구매계약을 따내기 위해 조달청 핵심 간부들을 상대로 로비가 극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강정훈 조달청장은 검찰 소환통보를 받고 사표를 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