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주차장 관리소홀로 무용지물_쇼벳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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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재 앵커 :

건물을 지으려면 정해진 규모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좁은 면적에 많은 차를 주차시킬 수 있는 기계식 주차장이 곳곳에 설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물 준공검사가 끝나면 많은 기계식 주차장이 관리소홀탓으로 무용지물이 된다고 합니다.

한기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기봉 기자 :

수원시가 급격히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빚어지는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박준오 (수원시 인계동) :

길옆에다가 그냥 차들을 막 세워 놔가지고 아주 2차선은 아예 주차장이 돼버려요.


한기봉 기자 :

수원시 정자동 동신아파트 2천 가구 주민들이 이용하는 이 상가건물에는 승용차 1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기계식 주차장이 있으나 이곳에 주차된 차는 단 한 대도 없습니다.

주차장 입구는 쌓아놓은 각종 상자로 막혀 있고 기계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녹이 잔뜩 슬어 있습니다.

자동차가 들어서는 받침대는 천정까지 치솟거나 사람이 발만 들여놓아도 계속 가라앉아 이 주차장은 아예 이용할 수 없는 고철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유호철 (동신플라자 관리인) :

그 설치해 놓은 회사 사장한테 전화해 가지고 와서 고쳐달라고 그러니까 하루 와서 고쳤어요.

고쳐서 몇 일 또 쓰다가 보니까 또 안돼요.


한기봉 기자 :

승용차 8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상하단식 주차시설입니다.

이 기계가 작동되려면 윗부분이 지면에 닿아야 되나 현재 공중에 떠 있어서 승용차들이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돼있습니다.

건축법에 따라 생활시설과 사무실이 들어 있는 건물은 100평방m당 승용차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만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물 주인들은 본 건물을 크게 하고 좁은 주차장 면적에 2배 이상의 차를 넣을 수 있는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하고 있으나 준공검사와 함께 기계식 주차장의 역할은 끝나게 됩니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도 없는 이 건물주차장 역시 기계식 주차장이나 안전관리를 이유로 주인이 직접 시설을 작동시키는 열쇠를 갖고 다녀 필요할 때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작동시키는 열쇠 어디 있나?


관리인 :

주인이 갖고 있다.


박영식 (수원시 권선구청과장) :

일부 건축주들이 이제 그 관리인을 배치하지 못하게 해서 다소 그 소홀히 취급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기봉 기자 :

이와함께 시설이용에 따르는 번거로움 때문에 아예 이용을 기피하는 일부 시민들의 이기적인 행동은 기계식 주차장의 정상작동을 막는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