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풍` 수사 재개 본격 검토 _팬더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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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안풍사건의 940억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이 진술했습니다. 법원이 김염삼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한 가운데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빼돌렸다는 이 사건의 재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은 이른바 안풍사건의 자금 940억원의 출처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강 의원은 어제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940억원은 신한국당 사무총장이던 지난 96년 당시 당 총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 집무실에서 받은 돈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돈을 주면서 출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고 총선을 앞둔 시기여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되도록 하라는 뜻으로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또 이 돈이 안기부 계좌에서 나왔다는 것은 검찰 수사 후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공판에 참여했던 김기섭 씨는 940억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아무 관계 없는 안기부 돈이라며 종전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돈의 출처를 놓고 강 의원과 김 씨의 진술이 대치되자 재판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다음달 12일 공판의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한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강 의원 진술의 신빙성을 검토한 뒤 안풍사건의 수사 재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재수사에 나설 경우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는 물론 강 의원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형사처벌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