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눈독’…“매각 서두를 필요없다” _축구 예측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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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IMF 이후 꼭 10년 만에 외국계 자본들도 국내 기업 매물에 다시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이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뜻인데,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지나치게 매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매각이 결정된 OB맥주의 새 주인은 KKR, 미국계 사모펀드입니다. KKR은 5년 안에 약 5억 달러의 수익목표를 달성한 뒤 OB맥주를 재매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셉 배(KKR 아시아 대표) : "우리는 한국 경제와 한국 시장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역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할 만한 좋은 기업들이 많아질 것으로 봅니다." 다른 세계적 사모펀드들도 잇따라 한국 입성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외국계 자본의 한국 진출 움직임은 IMF 이후 꼭 10년 만입니다. 그만큼 현재 국내의 기업 인수합병 시장이 매력적이라는 뜻입니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기업 경쟁력과 수익성은 확인됐지만 아직 저가인 매물이 많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세중(신영증권 리서치팀장) :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물의 자산가격이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에 와 있고요, 더구나 민영화 통해 알짜매물이 상대적으로 많아..." 특히 구조조정을 앞둔 대기업 계열사나 민영화된 공기업 등은 외국 자본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량(현대경제연구원) : "국가경쟁력 훼손에 대해서는 상당하게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고요, 특히 기간산업이나 신성장 산업의 기술유출이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지나치게 해외매각을 서두르다가는 10년 전의 후회를 반복할 수 있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