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휴대전화 사용 시범기간 연장…“소통 개선·일탈은 우려”_빅토리아 카니발에서 우승한 사람_krvip

軍 휴대전화 사용 시범기간 연장…“소통 개선·일탈은 우려”_게스트하우스 펜하 베토 카레로_krvip

[앵커]

지난해부터 군부대 병사들이 일과 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 허용하고 있죠.

국방부가 시범 운영 기간을 분석해보니 소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유해사이트 접속 등 일부 일탈도 드러나, 시범 기간을 연장해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되면서 외부와의 소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군 생활 만족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단계적으로 군부대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 허용한 결과,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연구원이 병사와 간부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6.3%가 휴대전화 사용으로 외부와의 소통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답했습니다.

군 생활 만족도와 적응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된 부대의 병사는 그렇지 않은 부대의 병사와 비교해 우울감과 불안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휴대전화를 사용한 뒤 폭언과 폭력, 가혹행위도 줄었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규정이나 지침을 위반한 사례는 사용 인원 대비 0.2%에 그쳤고 우려했던 군사 비밀 유출 등의 보안 사고는 없었습니다.

다만 도박 등 유해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인터넷상에 부적절한 글을 게시하는 등의 일탈 행위가 일부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이 같은 분석 결과에 따라 시범운영 기간을 연장해 보완 대책을 마련해 점검한 뒤 전면 시행 시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36만 명 넘는 군 병사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