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의 죽음 _브라질 룰렛에서 이기는 방법_krvip

⊙ 황현정 앵커 : 강원도 태백의 한 하천에서 동면에서 갓 깨어난 개구리가 떼죽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 다. 보기드믄 일이어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함철 기자입니다. ⊙ 함철 기자 : 강원도 태백의 한 작은 하천입니다. 하천바닥 여기저기에 수많은 개구리들이 배를 드러 내고 죽어 있습니다. 부화를 눈 앞에 둔 개구리 알도 죽어버린 채 썩어가고 있습니다. 죽은 개구리는 하천 상·하류에서 폭넓게 발견돼 서식처가 완전 파괴됐음을 잘 보여줍니 다. 개구리 집단 폐사 현상은 하천 상류에서부터 1km 떨어진 지점에까지 나타나고 있습 니다. 4급수에서도 서식하는 개구리가 이렇게 집단 폐사하자 상류에 있는 정수장이 의심 을 받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곳보다 상류에서도 개구리 폐사 현상 이 나타난다면서 수자원 공사 정수장에서 흘러나온 폐수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 주민 : 밤에는 (폐수) 쏟아지는 소리가 무척 커요. 동시에 많은 (폐수를) 흘려 보내기 때문에... ⊙ 함철 기자 : 이에 대해 수자원 공사 측은 정수장에서 폐수가 방류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합니다. ⊙ 수자원공사 관계자 : (찌꺼기는) 세탁기로 짜서 환경업체에 넘기고 (더러운) 물은 다시 정수합니다. ⊙ 함철 기자 : 이에 대해 환경단체 등에서는 특히 정수장이 들어선 이후 하천에서 물고기들이 자취를 감춘 데 이어 개구리 집단 폐사가 발생하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정확한 폐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죽은 개구리와 물을 채취하는 등 진상 조사에 나서 결과가 주목되 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