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허영인 SPC 회장 소환 조사_파라의 카지노_krvip

검찰,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허영인 SPC 회장 소환 조사_릴을 만들어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 임직원들을 검찰에 송치한 지 1년 5개월 만에 의혹의 최정점에 있는 허 회장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겁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동조합 탈퇴 강요 의혹을 받는 허영인 SPC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허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 회장의 이번 출석은 지난 2022년 말 SPC의 일감 몰아주기와 부정승계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허 회장이 받는 혐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구체적으로는 2019년부터 약 3년 동안 SPC 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데 관여한 혐의 등입니다.

특히 검찰은 지난 22일 구속기소된 황재복 SPC 대표로부터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허 회장을 상대로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 대한 노조 탈퇴 종용이 이뤄진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한 허 회장이 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SPC가 검찰 수사관을 통해 수사 정보를 빼돌린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구속기소 된 백 모 SPC 전무는 검찰 수사를 받던 허 회장을 위해 검찰 수사관에게 수백만 원대 향응을 제공하고,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과 내부 검토 보고서 등 각종 수사정보를 60여 차례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영상편집:정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