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잇단 도산 피해자 속출 _파티 포커에서 토너먼트 찾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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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경기 침체로 소규모 주택건설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계약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는 7개월째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자금난을 겪던 건설업체가 부도를 냈고 법정관리신청마저 기각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아파트 공사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당장 계약자들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사가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입주예정자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강현옥(아파트 입주 예정자): 날짜에 맞춰서 집을 빼고 전세 살고 계신 분들도 계신데 그 날짜가 다 됐으니까 집도 새로 구해야 되는 거고... 건설회사는 그런 거 아랑곳하지도 않고... ⊙기자: 또 분양 때 건설회사들이 약속했던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큰 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찬오(아파트 입주 예정자): 느닷없이 통지서 하나 날아보내서 돈 안 내면 안 된다. 저 같은 경우에는 3일인가 안 냈는데 바로 카드를 정지시켜버렸더라고요. ⊙기자: 게다가 건설업체가 가지고 있던 소유권은 공중에 떠 있는 상태라서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길 수도 없습니다. ⊙이상범(대한주택보증 부장): 지금 전국적으로 저희 회사의 보증을 받아서 사고가 난 사업장은 10개 사업장에 3400여 세대가 됩니다. ⊙기자: 아파트보다 사정이 더 딱한 것은 오피스텔입니다. 오피스텔은 주택분양보증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아 건설업체가 부도를 낼 경우 계약금은 물론 중도금까지도 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