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개발 방식 둘러싸고 갈등 심화_블루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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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최대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해당 토지주들에게 땅으로 보상할 지 여부를 놓고 갈등을 벌였는데요.

급기야 강남구가 서울시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토지주들은 강남구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는 등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최대의 무허가 판자촌인 강남 구룡마을.

공영개발 방식에 토지주들에게 땅으로 보상하는 방식을 추가하자는 서울시와 100% 공영개발을 해야한다는 강남구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강남구가 한발 더 나가 서울시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도시계획위원회의 관련 회의록 공개를 요청했지만 서울시가 거부했다는 겁니다.

<녹취> 신연희(강남구청장) : "저희와 도시계획위원회 확정 과정에서 한마디 말도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열람은 가능하지만 규정상 사본을 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다툼에 토지주들까지 가세했습니다.

강남구가 자신들을 투기꾼으로 몰고 불법 점유중인 거주민 편만 들고 있다며 서울시의 방식이 채택되더라도 개발 이익 환수가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임구열(구룡마을 토지주 협의체 대표) : "구룡마을 토지주들은 어떠한 특혜도 받은적 없습니다. 그저 각종 규제와 법에 묶여서.."

이에 대해 강남구는 토지주들에게 특혜를 주려는 개발 방식을 중단하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토지주들이 강남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어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둘러싼 충돌은 법적 공방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