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증설 공사 현장 한때 점거 농성_슬롯 운송 캄피나스 전화_krvip

기아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광주공장 증설 공사현장에서 8시간 가량 점거농성을 벌였습니다. 기아차 노조원 60여 명은 임금협상이 끝날 때까지 증설 공사를 중단하라며 오늘 아침 6시 반부터 공사현장을 점거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올해 3월까지 쏘울 증산을 위한 공사를 마쳐야 한다며 과장급 이상 직원 2백여 명을 동원해 노조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회사측은 현장 뒷문을 통해 인력을 투입해 공사를 강행했고, 노조는 8시간 만에 농성을 풀었습니다. 노조는 증설에 관한 노사 협의 중에 공사를 진행한 것은 단체협상 위반이라고 주장한 반면, 회사측은 임금협상과 관련이 없는 증설 공사를 방해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맞섰습니다. 기아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지난달 말부터 중단된 가운데, 노조는 내일 광주에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총파업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