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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옆 사람의 연주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 혼자만의 세계에 갇힌 지적 장애인에겐 '기적'이나 다름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런 기적을 강원도 평창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뜻깊은 자리, 심연희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한 호흡 한 호흡 청아한 플루트 소리가 뻗어나갑니다.

섬세한 바이올린과 영롱한 피아노가 선율을 주고받으며 아름다운 화음을 빚어냅니다.

18살 소녀 박가은 양은 지적장애 플루티스트.

평소엔 고개를 돌리고,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하지만 무대에선 180도 달라집니다.

<인터뷰> 강현실(박가은 양 어머니) : "굉장히 여유있게 다 살펴요. 누가 왔는지 관객들 반응은 어떤지 무척 즐겨요, 무대를."

이렇게 음악의 힘으로 장애를 딛고 일어서는 국내외 지적 장애인 100여 명과 첼리스트 정명화 기타리스트 이병우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만나 함께 음악을 만들어갑니다.

<인터뷰> 나경원(추진위원장) : "감동을 함께 나누면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할 것."

함께 연주하며 장애라는 장벽을 뛰어 넘는 이번 음악축제는 오는 10일까지 닷새 동안 펼쳐집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