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파업 먼저? 협상 먼저?_대의원으로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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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호타이어 노사의 쟁의조정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사측이 기존안을 고집하지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금호타이어 노사협상이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이냐 협상이냐를 놓고 이틀째 대의원대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해 오늘 속개하기로 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마감시한을 앞두고 이틀째 계속된 긴급 대의원 대회. 노조는 예정대로 파업을 할 지 협상을 먼저할 지 격론을 벌였습니다. 사측이 지난 12일 파국을 피하기 위해 기존 안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완화된 입장을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노조 집행부는 '선 협상 후 파업'을, 일부 대의원은 파업을 통해 구조조정 철회 등 사측을 압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명윤(금타 노조 기획실장) : "절충안을 마련해 정리해고 막을 것이고 한계가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교섭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측의 정리해고 철회를 전제로 노조도 기본급 10% 삭감과 상여금 100% 반납이라는 기존 안에서 더 양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에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사측은 노조의 새로운 제안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파업에 들어가면 직장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채권단 실사 등에 파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측도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이현(금타 노사협력담당 상무) : "(교섭은) 언제든지 열수 있는데 조합의 태도를 보고 결정할 것이고, 정리해고나 상여금 삭감 선택도 노조가 결정할 몫입니다." 노조가 오늘 대의원 대회를 다시 열기로 한 가운데 새로운 협상안이 제시돼 노사협상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