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패쇄 2년 8개월 만에…기업인 방북 눈앞_돈 벌어 페이스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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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운영이 중단된 지 2년 8개월 만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단 재가동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사전준비일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8년부터 개성공단에서 운영한 속옷 공장.

북한 근로자 3백여 명과 8년 동안 땀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갑작스레 중단되면서 이종덕 씨는 시설과 장비를 모두 두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이종덕/개성공단 입주 업체 대표 : "(장비들이) 3년 가까이 (중단)된게 아니겠습니까. 추위와 장마를 벌써 두 번 이상 겪었단 말이에요. 많이 걱정되고요."]

이같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모두 120여 곳.

기업인들은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방북을 요청했지만 정부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이들의 방북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기는 이르면 다음주 쯤.

현재 북측과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방북 추진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개성공단 재가동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9월 평양공동선언, 평양정상회담도 있었고요. 합의된 사안들을 이행하는 과정들에 있었고, 그 다음에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의 요청 (등이 있었습니다)."]

청와대 역시 대북제재가 완화되지 않는 한 개성공단 재가동은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평양공동선언에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을 우선 정상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고, 또 평양공동선언 뒤 이들의 방북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사전 준비가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