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지속, 16만 명 식수난 _에버턴 리베이로가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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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이 계속되면서 이제는 마실 물마저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식수난을 겪는 주민은 전국적으로 16만명이 넘어섰고 특히 가뭄이 심한 경북지역은 식수난 인구가 열흘새 2배나 늘었습니다. 박준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방차가 마을입구에 들어서자 주민들이 양동이를 들고 늘어섭니다. 하루 한 차례 공급되는 비상급수에 의지한 지 벌써 2주째, 생활이 말이 아닙니다. 빨래가 밀려 옷을 제 때 갈아입지 못 하고 며칠 전부터는 아예 맨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목욕도 지금 한 2주도 못 하고 세수도 고양이 세수하고 머리도 제대로 못 감아서 비눗물 칠하면 물이 많이 들어간다고... ⊙기자: 이렇게 식수난을 겪고 있는 곳이 경북지역에서만 33개 지역 6만 6000여 명. 열흘새 2배 가량 늘었습니다. 이밖에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그리고 강원도 등 전국적으로 16만 6000여 명이 식수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권옥자(마을 주민): 나만의 일이 아니고 몸도 시원찮아서 죽을 지경이... ⊙기자: 특히 병원과 학교, 관공서 등은 물사정이 더 어렵습니다. 이 병원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100상자분의 생수도 확보했습니다. ⊙우영규(경북 영양병원): 오전에 한 번 씩 화서 급수지원을 해 주는데 그것은 저녁 5, 6시면 떨어집니다. 떨어지니까 야간에 환자들이 식수라든지 그런 불편사항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자: 경북 영양군의 경우 벌써 열흘째 학교급식이 중단돼 군부대 급수차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간 비교적 여유가 있었던 다른 지역의 취수원도 점차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서 식수난 지역은 급속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