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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노동운동은 지난 20여 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지만 비정규직 급증과 장시간 노동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합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노동운동이 본격화된 것은 1987년 이른바 노동자 대투쟁... 이후 노조의 영향력은 크게 확대됐고 민주화와 경제정의 실현에도 일정 정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이석행(민주노총 위원장) : "노동자 권익을 위해 주 5일제 등을 현실화시켰고 노동자들이 노동자임을 존중받는 성과를 일궜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97년 외환 위기를 기점으로 노동계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했습니다. 비정규직이 급증했고 정규직과의 불합리한 차별과 대량 해고는 첨예한 사회문제로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전용철(코스콤 비정규직노조 정책국장) : "노동자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화돼 있고 그 비율을 더 늘려가면 참담한 결과가 벌어지겠죠." 노조 가입률은 점점 떨어져 10% 수준으로 추락했지만 노조 활동은 임금 인상과 고용 안정 등 대기업 정규직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현재의 노동 운동이 비정규직의 보호 등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노동시간은 주당 49시간으로 여전히 OECD 최고 수준.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도 연간 2400여명으로 하루 평균 6.6명꼴로 목숨을 잃습니다. 기업들도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보다는 수익을 앞세워 노사 대립과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사가 상호 불신을 극복하고 동반 성장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화와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