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이런 저런 사건에 밀려서 이번 국회 대정부질문은 큰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김웅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김웅규 기자 :
왕따는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역시 유행어였습니다.
⊙ 오양순 의원 (한나라당) :
각 부처의 여성조직은 실권도 없이 요즘 유행하는 말로 왕따당하고 있다합니다.
⊙ 이규정 의원 (국민회의) :
현대에만 맡기지 말고 끌려 다니지 말고 좀 확실히 하십시오. 왕따 그것 별로 좋은 것 아닙니다.
⊙ 김웅규 기자 :
의사당에서 남자의원과 맞대결까지 벌인 국민회의 한영애 의원은 다른 의원들에게도 거슬리는 인물이었습니다.
⊙ 맹형규 의원 (한나라당) :
비판이나 지적이 없다면 누가 하겠습니까? 바로 이런 자세가 좋지 않은...
⊙ 김웅규 기자 :
햇볕정책을 둘러싼 뜨거운 공방속에 정부는 봉황, 반대편은 참새로 비유한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 김태식 의원 (국민회의) :
연적이 구만리 창공을 나르는 봉황의 뜻을 어떻게 알 것이냐?
⊙ 김웅규 기자 :
검찰을 향한 공격에는 역시 폭탄주 표현이 동원됐습니다.
⊙ 이형배 의원 (한나라당) :
대검찰청이 시민단체들로부터 폭탄주 세례를 받게 될 만큼 신뢰가 땅에 떨어져 버렸습니다.
⊙ 김웅규 기자 :
특검제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의사일정이 뒤죽박죽되자 의장이 분을 삭이지 못하는 진풍경도 등장했습니다.
⊙ 박준규 국회의장 :
정회해 가지고 운영위원회 열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 김웅규 기자 :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