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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열린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영국 하원의원 639명은 이날 오후 의사당에서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EU 탈퇴협정과 '미래관계 정치선언'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합의안은 230표차로 부결됐습니다.

영국 의정 사상 정부가 200표가 넘는 표차로 의회에서 패배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초 승인투표는 지난달 11일 예정됐으나 부결 가능성을 우려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를 연기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후 정치권 설득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합의안 부결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승인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영국 정부는 3 개회일(sitting days) 이내인 오는 21일까지 이른바 '플랜 B'를 제시해야 합니다.

승인투표 부결 발표 직후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으며, 테리사 메이 총리는 현지시간 16일 정부 불신임안에 대해 의원들이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고정임기 의회법'(Fixed-term Parliaments Act 2011)에 따르면, 정부 불신임안이 하원을 통과하고 다시 14일 이내에 새로운 내각에 대한 신임안이 하원에서 의결되지 못하는 경우 조기총선을 실시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