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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차량화재 사고가 오직 BMW 차종에서만 생기는 건 아닙니다.

국산차나 다른 외제차량도 주행중 화재사고가 간혹 생기곤 하는데요.

이 때문에 일부에선 'BMW 죽이기'라는 등의 근거없는 음모론이 나돌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차량들과 BMW 차량의 화재사고 비율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건지 직접 비교 조사해 봤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9일) 새벽 경북 상주의 국도, 현대 에쿠스 차량이 불길에 휩싸여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6일엔 주차돼 있던 그랜저 차량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불이 더 자주 나는 건 국산 차 같기도 한데 왜 유독 BMW 만 문제 삼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가 소방청 자료를 토대로 자동차 화재 건수를 비교해봤습니다.

올해 1월부터 오늘(9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승용차 화재 건수는 1,379건.

이 가운데 과열이나 정비 불량 등 '기계적 요인'이 원인인 화재는 334건입니다.

전체 승용차 등록대수로 계산해보면 10만 대당 1.8대꼴입니다.

같은 기간 리콜 대상인 BMW 차량 화재는 27건, 10만대 당 25.4대꼴로 BMW 차량에 기계적 이유로 불이 난 게 14배 더 많은 셈입니다.

전체 승용차 화재에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2백3십여 건을 더해 비교하더라도, 리콜대상 BMW 화재가 전체 승용차 대비 8배 더 많습니다.

우리나라 승용차 10대 가운데 9대는 국산 차.

이렇다 보니 전체 화재 건수는 국산 차가 많겠지만 비율로 따져보면 리콜 대상 BMW 차량 화재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얘깁니다.

다만 현재로선 차종별, 화재 원인별 통계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자동차 화재 사고를 차종별로 명확히 공개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동의 서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