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포경위 “상업포경 허용하자” 日제안 ‘퇴짜’_페이스북 광고 룰렛_krvip

국제포경위원회는 현지시각 14일 브라질 남부 해안도시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열린 총회에서 상업적 포경 허용안을 표결에 부쳐 반대 41개국, 찬성27개국으로 부결했다고 AFP와 AP 통신,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일본은 고래 개체 수가 충분히 회복된 만큼 1986년부터 30년 넘게 시행해 온 상업적 고래잡이 유예조치를 해제할 것을 주장했지만, 호주와 유럽연합(EU), 미국 등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우리나라는 기권했습니다.

국제포경위원회의 의결 요건을 4분의 3 이상 찬성에서 과반수 동의로 바꾸자는 일본의 제안 역시 부결됐습니다.

일본은 이런 결과가 나오자 유감을 표시하며 국제포경위원회 탈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다니아이 마사아키 일본 농림수산성 부대신은 "상업적 목적의 포경이 완전히 금지된다면 일본은 국제포경위원회 회원국 지위를 재검토해야 하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탈퇴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