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다시 3당 체제로…‘평화·정의’ 교섭력 약화_시에라 포커 라이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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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함께 구성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국회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습니다.

이 때문에 두 당의 교섭력 위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내 격한 토론 끝에 지난 3월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꾸렸던 정의당,

[노회찬/정의당 원내대표/지난 3월 : "이제 이웃사촌이 됐음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으로선 쉽지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노 의원의 빈 자리로 양 당은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습니다.

국회는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의 원내 3당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제1야당을 목표로 내걸었던 정의당으로선 정치개혁 등 각종 입법과정에서 입지 위축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지난 21일 : "2020년 우리는 제1야당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총선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 민심과 의석수의 일치를 이룰 것입니다."]

평화당이나 정의당에 추가 입당하는 국회의원이 생기거나, '평화와 정의'에 참여하려는 무소속 의원이 생기지 않는 한 교섭단체 지위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현재 무소속 의원은 7명, 이 가운데 호남 출신 손금주-이용호 의원이 대상으로 꼽히지만 묵묵부답이고, 바른미래당에 있는 평화당 성향 비례대표 3인방의 출당 문제는 몇 달째 진전이 없습니다.

평화당은 교섭단체 구성을 당장은 무리하게 시도하진 않되, 9월 정기국회에 앞서 다음달쯤 본격적으로 교섭단체 구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야권 공조로 개혁 입법 연대를 꾸리려 했던 민주당에서도 원내 전략을 고민해야 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