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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다음달부터 병원에서 쓰이는 의료보험 약값이 내립니다. 약값의 거품이 과연 얼마나 빠지게 되는지 박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진현 기자 :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36개 국공립 병원을 상대로 약값의 실제 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덤핑판매로 밝혀진 약품은 152개 업체에 천367개의 약품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부터는 이들 약품들에 대해서는 덤핑된 부분만큼 약값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양제인 중외제약의 프리아민은 현재 2만4천원에서 만3천원으로 줄어들고 항생제인 한독약품의 크라포란은 8천원에서 5천원으로 가격이 내려집니다. 평균적으로 볼 때 의료보험 약가의 3.6%정도가 인하되는 것입니다.


⊙최수영 (보건복지부 보험관리과장) :

상당수의 의약품들이 보험 기준 보다 낮게 거래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보험 재정을 보호하려는 측면에서 현실에 맞게 조정을 한 것입니다.


⊙박진현 기자 :

그러나 270여개의 약품은 이번 의료보험 약가 조정에서 평균 7.5% 정도가 인상됩니다. 광명제약의 히스판 주사의 경우는 현재 113원에서 267원으로 인상되고 결핵 치료제인 마이암 부톨정의 경우는 한알당 40원에서 73원으로 가격이 높아집니다. 이들 약품들은 제조원가나 수입원가 보다도 의료보험 약값이 너무나 낮아서 업체들이 취급을 꺼려해와 진료에 차질을 빚어왔던 것들입니다. 결국 비싼 대체 약품을 쓰기 보다는 의료보험가를 조금 상향 조정해 업체들로 하여금 생산과 수입을 계속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같은 의료보험 약가 조정은 약값의 거품을 거둬내고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보건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