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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 KBS 9시 뉴스현장 첫 번째 뉴스입니다. 군 인사 비리에 대한 정부의 사정활동이 전군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잡음이 제기돼 왔던 전, 현직 군 고위간부에 대한 전면 내사에 착수했고, 이 가운데는 전 공군참모총장, 전 해병대 사령관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의철 기자 :

군 재직 시 진급심사 등 인사비리와 관련돼 현재 내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지난 90년 9월부터 92년 11월까지 제 20대 공군참모 총장을 지낸 한주석 씨, 지난 89년 6월부터 90년 9월까지 19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정용후 씨, 그리고 지난 90년 9월부터 92년 6월까지 19대 해병대 사령관을 역임한 조기엽 씨 등입니다.

“그렇게 요란스러웠어요?”


공군 장교 :

공군본부 한 총장하면 소문에 그렇게 되어 있는데요.


김의철 기자 :

정부는 이들 이외에도 뇌물수수와 관련돼 잡음이 꾸준히 재기됐던 전, 현직 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전면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방부는 감사실과 민원실 등을 통해 접수된 인사비리 관련투서에 대한 정밀재검토에 들어가는 한편 특명 검열단과 합동조사단 요원을 해군 등 각군 본부에 보내 자체의 내사 결과와 진급심사 관련서류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사를 받고 있는 정용후 전 공군참모총장은 오늘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지난 89년 장성진급 심사시 당시 실력자들이 청탁을 들어주지 않은 것과 또 다른 정치적 이유로 해임됐다며 혐의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정용후 (제 19대 공군참모총장) :

문제는 공정하게 하면 돼. 솔직히 선두래도 거기 누구나 하나 봐주라고 하면 문제가 달라져버린다고, 있는 그대로 심사해서 가져오면 사인한다고그래 대통령한테 그대로 보고 드렸다고...


김의철 기자 :

뇌물을 주고 인사 청탁을 해 승진한 혐의로 오늘 국방부의 조사를 받은 9명의 현역 해군 장성들도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군 인사비리에 대한 수사는 현재 국방부 합동 조사단, 해군, 그리고 검찰이 삼각 공조체제를 갖춰 진행하고 있다면서 거명되고 있는 장교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검찰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