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한우 선물세트 기승 _모자는 돈을 벌어_krvip

⊙앵커: 수입 쇠고기로 만든 추석선물세트가 온라인에서 한우고기로 둔갑해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가 골목에 있는 한 건물 지하로 단속반이 들어가자 대형 냉동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용기마다 손질을 해 놓은 쇠고기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모두 미국과 호주산으로 가짜 한우선물세트를 만들려다 적발된 것들입니다. ⊙안동윤(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원): 국산의 경우에는 본살 위에 덧살이 붙어 있습니다, 뼈 옆에. 그런데 수입살은 본살만 있습니다, 덧살이 없습니다. ⊙기자: 또 다른 냉동고에는 수입 쇠고기로 만든 가짜 한우선물세트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이 업체는 수입 쇠고기 4톤을 1kg에 1만 2800원씩 들여와 한우로 속인 다음 킬로그램당 2만 8000원씩 받고 인터넷쇼핑몰에 납품했습니다. 일반인들은 수입고기와 한우를 구별하지 못합니다. 이 업체는 바로 이 점을 악용해서 인터넷쇼핑몰에 선물세트를 납품해 왔습니다. ⊙쇠고기 수입 가공업체 대표: 거의 문 닫고 있다가 이번 명절에 팔아 보려고 하다가 이렇게 된 것입니다. ⊙기자: 한우세트를 납품받은 인터넷 쇼핑몰은 1kg당 4만 3000원씩으로 값을 올려 소비자에게 팔았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가짜 한우선물세트는 파악된 것만 1억원어치. 추석을 틈타 가짜 한우 선물세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