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6% 남북회담에 긍정…70% “北, 핵 포기 안할 것”_포커 카드 레이어_krvip

국민 86% 남북회담에 긍정…70% “北, 핵 포기 안할 것”_ㅋㅋㅋ 돈 벌어_krvip

[앵커]

전격적인 북중 정상회담으로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쏠리는 관심도 더욱 커지게 됐는데요.

오늘 판문점에서는 남북 정상회담 의제 등의 조율을 위한 고위급 회담이 열립니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어떤 기대와 바람을 갖고 있는지, 국회의장실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 결과를 우한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잘된 일"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85.8%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창한 '한반도 운전자론'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긍정 응답도 지난해 연말 조사 때보다 23%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국민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중단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비무장 지대의 평화지대화, 서해 NLL 긴장 해소를 꼽는 견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교류 협력 과제로는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자유 왕래 허용, 철도 항만 연결 등이 골고루 나왔습니다.

잇따른 정상회담 등 대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민 10명 중 7명 가량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체제 안정을 보장하면 비핵화를 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 생각과 달리, 비핵화가 먼저라는 견해도 40%에 이르렀습니다.

주한미군에 대해선 평화 체제 이후에도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의견이 69%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의 실질적 합의 전망에 대해 진보와 보수 성향의 응답이 가장 엇갈렸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중단 촉구에는 양쪽이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핵이나 미사일 도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대화를 이어가야 국제사회의 지지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회의장실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이틀간 유무선 전화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