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단풍 절정…불붙은 ‘풍악산’ _지금 카지노 리오 그란데 날씨_krvip

금강산 단풍 절정…불붙은 ‘풍악산’ _카지노 전체 영화_krvip

⊙앵커: 가을 금강산은 단풍이 아름다워서 풍악산으로 불립니다. 그 진면목을 확인해 보시죠. 김성모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연무가 낀 온정리 일대는 아침 햇살에 붉은 기운이 더해갑니다. 기운은 이내 금강산 봉우리봉우리마다 전해집니다. 만물상을 뒤덮었던 구름이 조화를 부리자 산은 깨어납니다. 깊은 계곡 양쪽에 점점이 박힌 단풍도 눈부신 햇살에 생명을 얻습니다. 가파른 기암 3개가 만들어낸 삼선암, 도끼로 찍어낸 듯한 절구암, 안심대에서 바라본 만물상, 기암 괴석만으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단풍이 겹쳐지며 할 말을 잊게 합니다. ⊙엄영실(북한 안내원): 금강산 사계절 중에서도 가을 경치가 최고 인기 있는... 풍악의 경치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기자: 풍악이라는 말처럼 세존봉 일대는 단풍의 바다 위에 바위 봉우리만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금강산 오대 전망대라는 1160m의 세존봉은 1만 2000봉우리를 호령합니다. 건너편 수정봉에서의 전망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멀리 장전항으로 이어지는 금강산 전경은 처음 촬영된 것입니다. 입에서는 어느덧 금강산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서린 상팔담은 옥색의 못 8개가 목걸이처럼 단풍의 봉우리를 장식해 줍니다. 상팔담 아래 옥류동 계곡은 곧 지나가버릴 가을이 아쉬운 듯 빨간 불꽃을 놓아줄 모릅니다. ⊙김정은(서울시 구로동): 백문이 불여일견, 기가 막히게 좋아요. ⊙기자: 한국 암벽 등반의 초창기에 산악인의 마음을 불태웠던 집선봉은 눈부신 암벽미를 자랑합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700m가 넘는 암벽. 그리고 투명하면서도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자연미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이미 산을 태우고 있는 단풍은 하늘까지도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정수(금강산 전문 사진가): 세계 어느 산보다도 곱고 맑게 물드는 게 금강산의 단풍, 풍악산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기자: 금강산의 단풍은 이번 주말 산 아래까지 내려가 이번 가을에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