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내란 음모 5월 회합’ 녹음 확보_라이브 틱톡으로 돈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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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수사하고 있는 국정원이 사전 첩보를 입수하고 영장을 받아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란 음모가 있었다던 지난 5월 회합의 전 과정이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서울 마포구의 한 교육관.

이석기 의원을 비롯해 이른바 '경기동부연합' 구성원 등 130여 명이 모임을 갖습니다.

하지만 이날의 회합은 이 의원의 내부 조직원에 의해 전 과정이 녹음됐고, 이 녹음 파일은 곧장 국정원에 넘겨졌습니다.

해당 녹음 파일은 3시간 분량.

유사시에 대비해 물질적, 기술적 준비를 해야한다는 이석기 의원의 발언, 국가기반시설을 습격 목표로 하자는 회합 참가자들의 발언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이 불법 감청을 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있지만 국정원은 법원에서 감청 영장을 받은 뒤, 내부 조력자를 통해 해당 녹음파일을 확보했습니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수집한 것이 아니어서 향후 법정에서도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국정원과 검찰이 이번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입니다.

국정원은 이 녹음 파일 중 일부를 발췌한 녹취록 5건을, 법원에 압수수색과 체포 영장을 청구할 때 함께 제출해 영장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