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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끔찍한 테러를 겪은 미국에서 후유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석상 강도를 테러로 오인한 백화점 손님들이 공황상태에 빠져 집단 대피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의 한 도시에 있는 백화점입니다.

샌버나디노 테러 현장에서 20여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입니다.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경찰특공대가 출동하고 주변이 폐쇄됐습니다.

<녹취> 슈크(백화점 고객) : "일행의 손을 잡고 뛰었어요. 문밖에서 넘어졌는데 사람들이 그대로 밟고 가더군요. 어떤 여성이 도와줘서 일어났어요."

보석상 강도 3명이 망치로 진열대를 깨부수는 소리를 총성으로 오인한 손님들이 공황상태에 빠져 집단대피한 것입니다.

일부 고객들은 매장에서 오도가도 못한채 발을 굴러야 했습니다.

<녹취> 페레즈(백화점 고객) : "사람들이 달아나는 것을 보고 테러라고 생각했어요.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괜찮을 거라고 말했어요."

강도들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LA 남서쪽 해변도시의 고등학교에 폭탄테러 위협이 접수돼 전교생이 대피하고 학교가 폐쇄됐습니다.

미국에서 공공시설에 대한 폭력행사 위협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주 테러 발생 이후 미국민들이 느끼는 공포의 정도는 전에 없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