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불, 70대 노부부 숨져 _헤시피에서 포커를 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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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안타까운 화재소식입니다. 오늘 새벽 광주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전기과열로 보이는 불이 났습니다. 불로 평소 치매를 앓고 있던 70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보도에 금철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화정동 79살 곽 모 씨의 다세대주택에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거실에서 시작된 불은 이웃주민들에 의해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곽 씨와 곽 씨의 부인 74살 노 모 씨 등 2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곽 씨는 거실에서 전기장판 위에 누워 불에 탄 채로 발견됐고 부인 모 씨는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평소 치매를 앓았던 곽 씨의 부인은 불길 속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곽 씨가 잠을 자던 거실에서 불길이 번진 것으로 미뤄 전열기 과열로 불이 났거나 곽 씨가 덮고 자던 이불이 전열기에 닿으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경호(경장/광주 서부경찰서): 전기장판이나 온풍기, 이걸 많이 사용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입니다. ⊙기자: 경찰은 그러나 곽 씨 부부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화재감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