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3% “세금 징수 불공평하다” _나 쉬운 로또에 당첨됐어_krvip

<앵커 멘트> 증세냐 감세냐? 올들어 세금 논쟁이 뜨거운 화두입니다만 국민들이 세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KBS가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를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세금을 늘리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38%가 찬성, 43%가 반대해 반대가 약간 많았습니다. 특히 고소득층일수록 증세에 대한 반대 성향이 뚜렷했습니다. 복지예산 확충 방법으로는 41%가 정부 지출을 먼저 줄이라고 했고 31%는 자영업자에게 더 거둬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우리나라 세제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53%가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간의 불공평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인터뷰> 박준형(직장인) : "쉽게 걷을 수 있다는 한가지 이유 만으로 근로 소득자들만 쥐어 짜는 건 분명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세의 형평성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46%가 자영업자 탈세방지 시스템 확립을, 30%가 자영업자 세무조사 강화를, 13%는 근로소득자 비과세 확대를 꼽았습니다. 이 조사는 KBS 방송문화연구팀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틀동안 전화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1%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