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N인권보고서 이라크 포로학대 표현 완화 로비 _빙고 글로브 값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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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발표될 유엔 인권보고서에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를 강도높게 비난하는 내용이 포함돼 미국 정부가 표현 수위를 낮추기 위한 로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실이 작성한 이번 인권보고서는 `몇몇 이라크인들이 연합군이 운영하는 수용소에서 지옥을 경험했다'는 표현 등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이같은 표현들이 너무 거칠고 원색적이어서 그대로 발표될 경우 이라크 관련 유엔결의안의 통과가 곤란해질 뿐 아니라 주권이양 후 연합군이 이라크에 계속 주둔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면서 보고서가 좀더 균형잡힌 방향으로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인권보고서는 당초 지난달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미 국방부와 이라크 연합군 임시행정처가 소명 기회를 요구해 발표가 늦어졌습니다. 유엔 인권위원회측은 보고서 발표가 늦어진다해도 내용이 바뀌진 않지만 미국이 추가로 제시한 내용이 추가될 수는 있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