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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족학교’ 논란 속에 문을 연 서울의 국제중학교.

저소득층 학생에게 전폭적인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나몰라라 하고 있는데, 여론 무마용 이었던 셈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중학교 다니던 A군은 학비 부담을 못 이겨 일반 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저소득층인 사회적배려대상자는 졸업때까지 장학금을 준다는 말만 믿고 입학했는데, 학교 지원이 끊긴 것입니다.

<녹취> A군 학부모 (음성변조):"(1학년 때는) 방과후 수업비도 반액만 내고 수업료도 반액만 냈어요. 이제 다 내라고 하니까...그걸 감당할 수 없으니까 전학시킨다고 했어요."

서울의 두 국제중학교가 사회적배려 학생들에게 지원한 내역입니다.

대원중은 설립 첫해에는 1억 2천여만원, 하지만 올해는 35명에게 겨우 57만원만 지원했습니다.

영훈중도 940만원만 뿐입니다.

학교측은 교육청에서 저소득층의 학비을 지원해 준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기준이 까다로워 혜택을 못받는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 대원중학교 교장:"(사회적배려대상자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법으로 만들어졌잖아요. 가난한 사람을 무조건 설립자가 모든 걸 지원해야 합니까?."

하지만, 이 학교들은 설립 당시 각계의 반대가 심하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었습니다.

<인터뷰> 권영길 (의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2년도 안돼서 약속을 져버렸습니다. 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여론 무마용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취재에 들어가자 두 학교는 뒤늦게 저소득층 장학재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