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지역 수해 악몽 재현 _베토 카레로 파크 개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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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영동 지역에는 오늘 새벽 폭우가 집중되면서 하천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태풍 루사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주민들이 또다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최현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태풍 루사 때 900mm에 가까운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영동지역. 만 1년이 지난 지금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태풍 매미가 강타하면서 수재민들은 불안감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최종화(강릉시 입암동): 작년에도 비가 많이 와서 저희 부모님과 형님들 다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이렇게 많이 오기 때문에 참 안타깝고요. ⊙기자: 밤사이 불어난 물로 삼척 오십천과 강릉 경포 등 경동지역 주요 하천들이 범람위기를 맞으면서 저지대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며 고지대로 긴급 대피해야만 했습니다. ⊙김진복(강릉시 지변동): 차를 대피시켜야 되는데 물이 너무 많이 오고 그래서... 마음이 착잡합니다, 지금. ⊙기자: 도로와 교량이 산사태와 범람으로 끊어지면서 태백 철암지역 주민 3000여 명은 오도가도 못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권혜숙(태백시 철암동): 작년에도 그래서 너무 피해도 너무 많이 주고, 지금도 봐요, 지금 이렇게 금방 물이 넘쳐서 아주 죽겠어요. ⊙기자: 최고 200mm가 넘는 집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가지 도로는 곳곳이 침수됐고 차량통행도 중단됐습니다. ⊙남천목(경장/강릉경찰서): 비가 많이 오고 낙석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 도로에 물이 넘쳐서, 계곡물이 넘쳐서 차량통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자: 지난해 태풍 루사에 이어 또다시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도 영동지역, 잦아들 줄 모르고 밤 사이 거세게 몰아친 비바람에 영동지역 수재민들은 지난해 수해의 악몽을 또 한 번 떠올려야 하는 긴 밤을 보냈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