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탐지기·뇌파 검사에 압박_내기 승리_krvip

거짓말 탐지기·뇌파 검사에 압박_영어로 빙고 쓰는 법_krvip

<앵커 멘트> 김길태가 범행을 자백한 데는 거짓말 탐지와 뇌파 검사의 효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범행 장소로 추정되는 곳의 사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길태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와 뇌파 검사기를 이용한 조사가 오늘 부산경찰청에서 벌어졌습니다. 수사관이 이양이 살해된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 한 곳의 사진을 보여주자 김길태는 태연하게 모른다는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는 등 민감한 반응이 포착됐습니다. <인터뷰>류삼영(부산경찰청 폭력계장): "아니오라고 말한 게 거짓말을 한 것이지만 거짓말을 하면서 5초 동안 호흡이나 맥박이 빨라졌습니다." 그동안 모르쇠로 일관할 때와는 표정도 달라졌습니다. 이때 또 이양 집 안방 사진을 보여주자 뇌파의 움직임이 급변했습니다. 심리 상태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겁니다. 모두 범행장소의 추정을 가능하게 하는 단서들입니다. 그러나 김길태는 이양의 시신을 옮긴 가방과 행적 등을 묻는 다른 조사에서는 별다른 심리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화인터뷰>김철권(동아대 교수/김길태 조사참관): "어릴때부터 (거짓말이) 몸에 배인 경우에는 거짓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합니다. 감정이 안 실립니다." 웬만한 심리전에도 굴복하지 않던 김길태도 거짓말 탐지기와 뇌파검사를 동원한 압박 수사에 서서이 입을 열리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