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동장 사라진다”…아이들 어디서 뛰어노나?_도박장 조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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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운동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운동장 자리에 새 건물을 짓거나 운동장 없이도 학교를 지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인데 이렇다보니 아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공간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운동장에 초중학생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웃한 두 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을 같이 쓴 건 개교때부터입니다.

<인터뷰> 학부모 : "원래 미니학교라고 작게 만들어진 학교에요. 중학생들은 이때(점심 때)만 쓰고 나머지 시간에는 체육관을 써요."

이 초등학교는 10여년전 재건축 당시 운동장이 사라졌습니다.

축구는 커녕 백미터 달리기도 할 수 없던 상황!

올해 초 지자체의 지원으로 화단과 쉼터를 개조해 체육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어렵게 마련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은 중학교의 경우 일본의 3분의 1.

10년새 학교 시설물이 크게 늘어난 반면 운동장 면적은 줄어든 결과입니다.

운동장이 아예 없는 학교도 전국에 16곳이나 됩니다.

현행 학교설립규정으로는 땅값이 비싼 대도시에서는 운동장이 없어도 개교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엄호섭 (서울교대 체육교육과 교수) : "운동장이 작은 학교의 학생들이 운동시간이 더 적고 체력 또한 더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신체활동을 박탈하는 겁니다."

학생들의 운동부족은 체력저하뿐 아니라 비만 등 갖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합니다.

있는 운동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조금이라도 늘리려는 정책적 노력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