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확인에 2,600선도 위태…14개월 만에 최저_어느 십자형 눈썹에 경골 홈이 있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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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면서 사실상 '3월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또 이번엔 제로금리를 유지하지만 앞으로 금리를 여러 차례, 그러니까 기존에 얘기했던 세 차례를 넘어, 올해 남은 7차례 회의 때 마다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시중에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려고 자산을 매각하는 '양적 긴축' 시기도 앞당겨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보름 전엔 '올해 말'부터 라고 했는데 이번엔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라고 말해 상반기에도 가능해 보입니다.

빨라진 긴축 속도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우리 증시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가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있다는 정부 진단과 달리 실제 충격은 컸습니다.

장 초반 2,700선이 무너진 코스피는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2,600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3월부터 금리를 여러 번 올릴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아시아 증시 대부분에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이사 : "그동안 유동성에 돈의 힘에 의해서 올라왔던 주식시장이 생각보다도 매우 공격적인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 상황이었었고..."]

오늘(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주가 하락을 더 부추겼습니다.

미 중앙은행 조치에 영향을 받은 외국인들이 대거 주식을 쏟아냈습니다.

1조 6천억 원의 외국인 순매도 가운데 1조 4천억 원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이었습니다.

반면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1조 8천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추가 하락을 막아냈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주식의) 수요와 공급에 있어 안정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으면 낙폭이 더 커지는 악순환의 현상들이 반복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긴축 가속화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여기에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정현석/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이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