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견제 쿼드 첫 정상회의…바이든 ‘자유·개방’ 강조_무료 옷을 획득하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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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지역 협의체로 알려진 쿼드 4개국 정상들이 첫 회담을 했습니다.

자유와 개방적인 지역 질서를 강조했는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 인도와 호주 정상들이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쿼드로 불리는 국가들 간 첫 만남에서 정상들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 증진과 위협 대응을 위한 공동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적으로는 사실상 중국이 공동 대응 상대국임을 시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은 우리 미래에 필수적입니다. 미국은 안정 달성을 위해 모든 역내 동맹·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실제, 비공개회의에서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과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경제 등 중국과 연관된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인도 제약회사가 내년 말까지 10억 회 접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중국의 백신 외교를 겨냥한 행동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지역의 공동 가치 진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쿼드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쿼드는 2004년 인도양 지진 해일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2017년 이후 세 차례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됐습니다.

4개국 정상들은 올해 말까지 대면 정상회담을 여는 동시에 외교장관 간 소통을 강화하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 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