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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조카 박철완 상무가 현 경영진의 경영권 남용, 이사회의 견제 실패 등을 지적하며 리조트 인수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철완 상무는 오늘(11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 경영진과 이사회가 수많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더 큰 가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회의적"이라며, 자신이 마련한 기업가치 제고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또, 일각에서 제안의 진의를 살펴보기 전에 '조카의 난'으로 치부하고 있다면서, 기업은 오너의 소유물도 아니고 기업 경영 역시 가볍고 단순한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비운의 오너 일가도 아니고, 삼촌과 분쟁하는 조카도 아니"라면서 "조직 구성원이자 최대 주주인 특수한 위치를 최대한 활용해 금호석유화학의 도약을 이끌어 저를 포함해 회사 미래를 기대하는 모든 분께 더 큰 가치를 되돌려드리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 상무는 현 경영진의 경영권 남용과 이를 견제하는 데 실패한 이사회를 지적하며, 대표적인 예로 금호리조트 인수 결정을 언급했습니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과 어떤 사업 연관성도 없고 시너지가 발생할 수 없다며 가격도 현격히 높은 수준에서 인수를 결정했다며 경영진의 판단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정상적인 이사회와 투명한 거버넌스, 합리적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 기업이라면 과연 이런 인수가 가능했겠느냐"며 "현 이사회는 부적절한 투자 결정을 걸러내고 지배 주주의 경영권 남용을 견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상무는 금호리조트 인수 중단과 함께 저평가된 기업가치 정상화와 전문성·다양성을 갖춘 이사회 구성 통한 거버넌스 개선 등 3대 선결 과제를 제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5년 내 시가 총액 20조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강력히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 상무가 그동안 임원 회의에도 꾸준히 참석하며 경영진과 소통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제 와서 금호리조트 인수 건 등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배당 성향을 높인다거나 단기간에 시가총액을 끌어올리겠다는 등의 제안은
기업의 내실을 키우기보다는 주가 올리기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