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 ‘속수무책’ 정전·붕괴 등 잇단 피해_베토 셀 노바 알메이다_krvip

기습 폭우 ‘속수무책’ 정전·붕괴 등 잇단 피해_마케팅 보조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수도권의 집중 호우는 밤새 대부분 그쳤지만, 비 피해는 늦은 밤까지 계속됐습니다. 침수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지반이 약해진 곳에서는 도로와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전이 된 아파트 단지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지하 배전실에 물이 들어차 양수기와 급수차를 동원했지만, 응급 복구는 쉽지 않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에서는 집중 호우로 주택 천 4백여 세대와 상가 15동이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인터뷰> 곽지혜(서울시 명일동) : "추석이고 연휴에 온 가족이 모이는데 이런 불편을 겪으니 너무 화가 나고..." 순식간에 쏟아진 물벼락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붕괴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하남에서는 멀쩡하던 마을 도로가 푹 꺼지면서, 흙탕물이 인근 주택 3채를 집어삼켰습니다. 놀란 주민들은 복구작업을 지켜보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인터뷰> 정재헌(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저녁도 못 먹고 이 밤까지..." 서울 강남의 한 판자촌에서는 집중 호우로 주택 외벽이 무너지면서 64살 이모씨가 매몰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또,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는 다세대 주택 담장이 5미터 아래로 무너져 차량 1대가 파손되고, 20가구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폭우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전국에서 7천3백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