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장관 곧 교체될 듯 _호랑이 내기 게임_krvip

⊙앵커: 보고누락파문으로 결국 조영길 국방부 장관이 곧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의 고의적인 보고누락사실을 공개한 것이 분위기를 급반전시켰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오랜 숙고 끝에 국방장관 교체문제에 대해 곧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은 조영길 국방장관의 조기교체쪽입니다. 청와대 등 여권의 기류를 보면 조영길 국방장관의 교체가 이르면 이번 주 말이나 다음달 초쯤에 이루어질 분위기입니다. 당초 국방장관 교체는 없을 것이라던 분위기가 조기교체쪽으로 선회한 것은 조 장관이 국회에서 군의 고의적 은폐사실을 밝히면서 파문이 확산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사건 처리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흐트러진 군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조기교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정치권이 군수뇌부의 문책을 요구하는 등 이번 사건처리 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비화되는 점도 조기교체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현단계에서 경질론과 관련된 어떠한 방침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지만 개각은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해 대통령이 고심중임을 내비쳤습니다. 조영길 국방장관의 교체는 군 쇄신을 위한 군 지휘부의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